해수부 "11일 서해·남해연안 저수온 특보 해제"…발령 74일만

2022-03-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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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수온 상승…피해액 전년보다 대폭 줄어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전 10시 서해·남해 연안에 발령했던 저수온 특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첫 특보가 내려진 지 74일 만 해제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충남 가로림만에 올겨울 첫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전남 영광~해남 해역, 전남 득량만·가막만, 경남 사천만·강진만에 각각 주의보를 내렸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12일 가로림만 경보를 상향하고, 충남 태안군~전남 신안군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그달 21일에는 충남 천수만, 전남 함평만과 인접 해역, 득량만 저수온 경보를 상향했다.

이들 지역 수온이 저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4℃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해수부는 해제를 결정했다. 11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해 연안과 내만 수온은 4.2~7.0℃, 남해 내만은 7.3~9.1℃를 보이고 있다. 강한 한파 예보가 없어 추가적인 수온 하락 가능성도 작다.

해수부는 그간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현장 예찰·관리요령 정보 제공 등을 했다. 그 결과 저수온 특보가 전년도보다 9일 길었음에도 피해는 크게 줄었다. 

2000년 12월 31일부터 지난해 3월 5일까지 65일간 이어진 전년도 특보 때는 양식생물 27만 마리가 피해를 봐 피해액이 8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8만6000마리, 7000억원에 머물렀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앞으로 다가올 고수온·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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