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월 1~10일 통관기준 잠정 수출액이 187억 달러(약 23조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수입액은 201억 달러(약 24조7500억원)로 15.3%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2.6% 늘었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28.5%)·석유제품(98.8%)·자동차 부품(4.0%)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28.0%)와 무선통신기기(-10.9%) 등은 감소했다.
베트남(32.7%)을 비롯해 중국(13.5%), 유럽연합(9.0%), 미국(7.2%) 모두 수출액이 증가했지만 홍콩 35.2% 줄었다.
이 기간 원유(43.6%)·반도체(18.8%)·가스(87.0%)·석유제품(46.3%) 등은 수입액이 늘었지만 기계류(-10.0%)·승용차(-6.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09.2%) 수입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호주(27.7%)와 중국(18.3%), 미국(0.8%)도 나란히 늘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수입액도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