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정기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 최 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포함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선임안이 확정된다.
최 사업총괄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차남인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이다. 최 전 회장이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재판에서 1심을 선고받고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사실상 최 사업총괄의 경영승계가 예견됐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SK네트웍스 경영은 최 사업총괄이 책임지는 구도로 재편된다. 그는 SK㈜로 입사한 이후 경영수업을 착실히 받은 이후 2019년 SK네트웍스에 부임해 기획실장을 거쳐 사업총괄을 맡아왔다.
SK네트웍스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수익을 모색하는 한편 SK그룹 차원에서 이뤄질 블록체인 기반 사업협력 과정에서 SK네트웍스가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사업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올해, 최 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기업가치 제고 및 지속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또 이호정 신성장추진본부장을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 모빌리티 사업 진화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다.
SK네트웍스는 "이 본부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기술 중심 성장 방향을 구체화 하는 등 전략적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SK네트웍스 경영층의 역할 분담 및 시너지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