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상승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월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으로 올해 판재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봉형강도 견조한 국내 수요로 가격 협상력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철강업체들의 수요가에 대한 가격 협상력 향상을 반영해 올해 연간 별도 영업이익도 기존 2조 3180억원에서 2조4836억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예상 실적을 상향한 이유에 대해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2월부터 반등하고 있고 글로벌 철강업체들이 3월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2월을 저점으로 3월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국내 철근 수요는 전년대비 3% 증가한 1150만톤으로 예상되며 수요 증가율이 크지는 않지만 국내 생산능력이 1220만톤으로 수급은 상당히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도 국내 철강업종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가지고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과 1분기 호실적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