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세종·충남·북도 4명의 광역자치단체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종시를 제외하곤 대전·충남·북도에서 모두 국민의힘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총 선거인수 28만8895명 중 23만183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1만9349표를 얻어 51.91%로 10만 1491표로 44.14%를 얻은 윤석열 당선인을 1만7858표 차로 앞섰다.
국회의원 두 석과 세종시장, 세종시의원 17명 등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세종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데 주목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이 확보될 것으로 읽혀진다. 세종시 선거인 5만7063명은 투표하지 않고 기권했다.
특히, 대덕구·동구·서구·유성구·중구 5개 모든 자치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7명의 국회의원과 대전시장, 5개구청장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 역시 국민의힘이 앞섰다. 선거인 179만6474명 중 132만4660이 투표에 참여해 윤 당선인이 67만283표를 얻어 51.08%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58만9991표를 얻어 44.96%에 그쳤다. 천안시 일부 지역과 아산시를 제외하곤 모든 자치구에서 승리했다.
충북도는 선거인 136만5033명 중 102만64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윤 당선인이 51만1921표를 얻어 50.67%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45만5853표를 얻어 45.12%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일부 지역과 진천군·증평군에서만 더불어민주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