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 신흥시장회사채지수(CEMBI) 등을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에서도 러시아 채권을 제외할 것이라고 이날 로이터는 설명했다. 금융 지수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역시 지난주 러시아 증시를 자사 지수에서 퇴출시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국가와 기업들의 제재가 늘며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가 됐다. 이날 블룸버그는 전 세계의 제재를 추적하는 사이트인 카스텔룸을 인용해 서방 국가들이 처음으로 제재를 가한 지난 2월 22일 이후 러시아가 받은 제재 건수는 총 5532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이란(3616건), 시리아(2608건), 북한(2077건) 등에 이어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국가가 됐다.
러시아에 가장 많은 제재를 부과한 국가는 568건의 제재를 한 스위스였다. 유럽연합(518건), 프랑스(512건), 캐나다(4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국가와 기업들은 총 243건의 제재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4년 이후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미국이 1194건으로 가장 많은 제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