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대한전선, '벤처투자조합 2호' 결성...친환경 혁신 기술 발굴

2022-03-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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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위)과 대한전선의 CI. [사진=각 사]

건설업계 중 가장 발 빠르게 신기술·신사업 발굴에 나선 호반건설의 스타트업 투자 기반이 더욱 확대된다. 호반건설은 대한건설과 '플랜에이치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2호'(이하 벤처투자조합 2호)를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한 바 있다. 해당 법인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의 주도로 현재까지 20여개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건설 체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외부에서 발굴한 스타트업의 기술을 회사 내부에서 지원·도입하는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20년 당시 벤처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1호 조합은 건설 산업과 스마트시티 관련 초기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 검증과 빠른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결성하는 벤처투자조합 2호는 건설업계의 차세대 먹거리인 친환경 콘테크(ConTech, 건설기술)에 집중할 예정이다. 

2호 조합에는 호반건설과 대한전선이 출자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일부 호반그룹 계열사도 참여하며, 운용은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맡는다. 

특히 '그린(Green)2030'이라는 중장기 환경 경영 전략을 세운 대한전선의 참여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발굴뿐 아니라 전력·통신 분야와 연계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호반건설은 벤처투자조합 2호가 단순 투자를 넘어 그룹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이를 통해 현장 실증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해  투자 대상 스타트업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플랜에이치벤처스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조합 참여를 통해 우수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우수 스타트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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