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탑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3월 7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한탑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13.64%) 떨어진 1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1주당 신주 0.24100864주를 배정하며 신주의 예정발행가는 주당 1090원이다.
이날 한탑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지적받은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문제가 해소되면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됐었다. 이 소식이 전해비면서 이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 마감 뒤 곧바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한다는 소식에 기존 주주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탑은 밀가루와 배합사료의 제조 및 판매를 주로 하는 회사다. 제분업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밀 가격이 상승 수혜를 받으리라 예상되는 업종이다.
한편 한탑의 예전 사명은 영남제분으로 일명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주범 윤길자씨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당시 사명은 '영남제분'이다.
지난 2002년 당시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인 윤 씨의 청부를 받은 살인청부업자들이 윤 씨의 사위의 이종사촌 동생을 납치하고 살해했다.
이후 한탑의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되면서 시장점유율은 4%대에서 1% 수준으로 내려앉아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