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주류시장 회복 및 점유율 상승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산 맥주 및 소주 시장이 각각 5%,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주 시장의 경우 하이트진로 경쟁사가 국산 맥주 가격을 인상하면서 하이트진로의 인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가격 정책 변동이 있었던 지난 2019년을 제외하면 경쟁사의 국산 맥주 가격 인상은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의 가격 인상"이라며 "유흥시장에서의 가격 저항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장 회복 및 가격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의 실적과 시장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매출 추정치를 기존 2조3140억원에서 2조3810억원으로 2.9% 높였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2030억원에서 2060억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내수 소주 매출은 1분기까지 명절 연휴 이전, 가격 인상 인정 가수요 물량 반영으로 월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2분기 이후에는 가격 인상 효과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맥주 매출은 '테라'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점유율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며 "수입맥주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상반기 2%, 하반기 4%로 전망되는데 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