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진화작업 재개… 헬기 57대 투입

2022-03-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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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일대에서 헬기가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의 진화작업이 5일 해가 뜨면서 재개됐다.
 
산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일출 시간인 오전 6시 49분부터 헬기 5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이 시작됐다.
 
전날 오후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됐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등으로 구분된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됐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삼척까지 번지면서 밤새 계속 타올랐으나 해가 진 후에는 헬기를 투입할 수 없어 진화작업이 중단됐다. 다만 당국은 한울원전 부근과 삼척 LNG 저장소 주변에 산불진화대원을 배치해 인명과 주요시설물 보호에 집중했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울진 3240㏊, 삼척 60㏊ 등 3300㏊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축구장 면적 4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울진에서만 주택 등 158곳이 피해를 봤다. 울진 주민 4600여명과 삼척 주민 1000여명은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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