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PICK] 성장성 있는 스타트업에 뭉칫돈 몰린다

2022-03-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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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디, 아드리엘, 어댑트, 고미코퍼레이션]

오늘도 스타트업은 혁신 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이들은 각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스타트업 소식을 모아 ‘스타트업 PICK’으로 전달한다. 투자 유치 소식부터 업무협약, 신제품 출시 등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 리디, 싱가포르투자청 등에서 1200억원 투자 유치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최근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했다.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리디는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게 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리디의 첫 해외 투자 유치다. GIC는 리디의 콘텐츠 산업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경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기존 투자사인 산업은행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역시 리디가 K-콘텐츠의 기세를 몰아 글로벌 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거라는 확신과 기대감에 계속해서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리디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리디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웹소설 및 웹툰, 영상, OST 등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리디는 이번 투자 유치로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리디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우 유통·판매 스타트업 설로인, 40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한우 유통·판매 스타트업 설로인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이 투·융자 복합금융 방식으로 310억원을 투입했다. 하나벤처스, 동훈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투자로 참여했다. 특히 하나벤처스는 설로인 설립 후 초기 단계부터 이번 투자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투자 유치는 기업설명회(IR)부터 최종 납입까지 40일 미만으로 신속하게 처리됐다.
 
설로인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스마트 제조 및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허브센터인 ‘설로인 스마트 프로덕트 센터(SSPC)'를 신설한다.
 
경기 군포 금정동에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공장 매입을 완료했다. 현재 설비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또 설로인은 내년 초 B2B 플랫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설로인이 누적해 확보하고 있는 육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육류 도매시장의 가격, 품질, 재고 등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변준원 설로인 대표는 “그동안의 R&D(연구·개발) 결과물을 스마트 프로덕트 센터에 적용해 압도적 품질 우위를 확보하고 공급 부족 문제도 조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애드옵스 플랫폼 ‘아드리엘’,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디지털 마케팅 통합 솔루션 아드리엘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신한벤처투자가 리드하고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드리엘 설립 이후 4년간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207억원을 기록했다.
 
아드리엘은 기업 수익 개선을 목표로 다채널 광고 집행 및 운영부터 마케팅 대시보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진행할 수 있는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이다.
 
2019년 중소기업을 위한 광고 플랫폼으로 시작해 만 3년 만에 6200여곳의 기업을 위한 3만2000건 이상 캠페인을 집행 및 운영했다.
 
아드리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테크 분야를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우수 인재를 영입 및 육성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커머스 플랫폼 ‘고미코퍼레이션’, 12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고미코퍼레이션이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를 했다. 2021년 상반기 시리즈A를 유치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트라움자산운용, 한라홀딩스, MDI 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DS자산운용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IBK은행, KB인베스트먼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에프앤에프파트너스, 더인벤션랩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첫 해외투자를 MDI벤처스를 통해 유치한 것이 눈에 띈다. MDI벤처스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이다.
 
고미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장건영, 이상곤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고미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지 풀필먼트, 온라인 CS 종합솔루션, 디지털마케팅을 일원화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온라인 유통 파이프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장건영 고미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 자금으로 커머스 마켓 볼륨의 극대화를 위한 IT시스템 고도화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해 올해 900억원 목표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 어댑트, ‘음원 IP 사업’ 진출
 기업과 소비자 직거래(D2C)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는 음원 지식재산권(IP) 사업에 진출했다.
 
어댑트는 자사가 가진 마케팅 전문성과 스튜디오 솔파의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음원 IP 사업을 본격 전개하며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솔파는 유튜브 골드 버튼을 받은 ‘오디지(ODG)’ 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광고 없이 조회수 1000만뷰 이상의 영상을 11편이나 만들어냈다.
 
어댑트는 콘텐츠 제작을 통한 음원 마케팅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직접 음원을 제작하고 IP를 확보하는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IP 영역 역시 음악뿐만 아니라 웹툰, 영화 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박정하 어댑트 대표이사는 “음원을 시작으로 웹툰, 영화 등 콘텐츠를 통해 무형자산의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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