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전날 김정주 창업자의 유가족에 고인의 벤처기업 및 한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기리는 조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조전 내용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님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넥슨의 임직원, 게임업계 종사자, 벤처기업인들, 그리고 김정주 창업자님이 좋아하셨던 어린이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께서는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 제2 벤처붐의 토대를 만드셨다”면서 “미래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앞장서서 실천했고, 후배 벤처인들의 귀감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2017년 2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 견학한 적이 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이었다”면서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주 창업자님의 일생에 걸친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창업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향년 54세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창업자는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우울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빈소 마련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