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준발(發) 훈풍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56포인트(1.61%) 상승한 2747.08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93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6억원, 2612억원을 순매수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덜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었다”며 “또한 MSCI 신흥국 지수에서 러시아 지수가 편출된 점 역시 국내 증시 반사이익 기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이 3.69%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시의 35층 높이 제한 폐지로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 가속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의약품(3.04%), 전기가스업(2.95%), 운수창고(2.89%), 비금속광물(2.69%), 의료정밀(2.61%), 종이목재(2.06%), 증권(1.93%), 전기전자(1.77%), 유통업(1.73%), 운수장비(1.66%), 제조업(1.66%), 서비스업(1.43%), 보험(1.28%), 철강금속(1.13%), 금융업(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 모두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1.67%로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도 3.20% 오르며 시장 전체를 끌어올렸다. 또 LG에너지솔루션(0.69%), NAVER(2.68%),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카카오(1.36%), LG화학(0.54%), 현대차(4.11%), 삼성SDI(0.73%), 기아(2.36%) 등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87포인트(1.88%) 오른 912.32로 장을 마치며 지난 2월 9일 이후 1개월여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6억원, 1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22억원을 순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