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6.5조...코로나 폭증세에 '집콕 쇼핑' 늘어난 영향

2022-03-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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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폭증세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집콕 쇼핑'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5438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1.5% 증가했다. 월별 거래액이 17조816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대비 7.1%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업체들이 보통 11∼12월에 연말 할인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전월 대비로는 온라인 거래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설 명절을 맞아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품군 온라인 거래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2조4808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8766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여행·교통서비스와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은 각각 5177억원, 1026억원 늘어난 1조172억원, 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복 거래액은 1조2671억원으로 1922억원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복 거래액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외부활동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가전 구매는 줄었다. 컴퓨터·주변기기 거래액은 7634억원으로 260억원(-3.3%) 감소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 역시 1048억원(-5.7%) 감소한 1조7475억원이었다. 서적(2397억원), 화장품(8698억원), 가구(4397억원), 아동·유아용품(3919억원) 등의 거래액도 쪼그라들었다.

온라인쇼핑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497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8624억원(17.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은 75.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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