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이끌 ‘지역혁신 선도기업’ 54개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54개사는 평균 매출액 173억원,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R&D) 투자 비율 5.6%, 고용증가율 6.2%로,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의 검토를 종합할 때 성장가능성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소재 29%(16개사), 바이오‧의료 24%(13개사), 정보통신 17%(9개사) 등이며 바이오헬스, 첨단항공, 미래에너지, 그린모빌리티 등 48개 지역주력산업 중 34개의 주력산업(70.8%)을 영위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를 이끄는 54개 선도기업 외에도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 160개사, 대학 26개, 연구소 18개 등 총 205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중기부는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향후 6년간 맞춤형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술개발 자금으로 최대 6년 20억원을 지원하며, 판로·인력·자금·투자 등 메뉴판식 지역자율 프로그램을 제공해 개별 협업과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한다. 올해 1차년도에는 기업별 전담 피엠(PM)을 매칭해 협업전략서 수립, R&D 과제기획 등에 5000만원을 지원하고, 정책자금 한도 확대, 보증료율 감면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초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R&D지원 뿐만 아니라, 선도기업 성장에 적합한 지역투자보조금 우대, 시험장비 지원 등 비수도권 14개 시·도별 자율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이성은 래디안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지역 혁신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강원도의 주력인 천연물바이오소재산업 고도화를 주도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래디안은 탈모, 피부 재생을 위한 천연물소재․줄기세포 활용 치료제 제품개발 및 판매를 목표로 강원대학교, 지역 중소기업 3곳과 △연구개발(R&D) △임상실험 △제조 및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역할을 분담해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주도적으로 선정한 지역혁신 선도기업은 기업과 혁신기관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지역 혁신과 성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선도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지역주력산업의 생태계 조성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