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전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

2022-02-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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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9세

이어령 전 초대 문화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89세.

유족 측은 이날(2월 26일) 이어령 전 장관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33년 12월 19일 충남 아산시 좌부동(전 충남 아산군 온양읍 좌부리)에서 태어났다. 호적상은 1934년 출생이다. 본관은 우봉 이씨다. 호는 능소다.

고 노태우(향년 89세) 대통령 시절인 1990년 1월 3일부터 1991년 12월 19일까지 제29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문화부는 이때 신설돼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소설가, 시인이자, 수필에 희곡까지 써낸 작가 그리고 기호학자였다.

또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중앙일보 고문,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1959년부터 2020년까지 집필한 주요 저서로는 '장군의 수염'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너 어디에서 왔니' 등이 있다.

고인은 2017년 암 발견 이후 두 차례 큰 수술을 했지만, 와병 중에도 펜을 놓지 않고 집필에 몰두했다. '한국인 이야기' 등이 이때 나왔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장남인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차남인 이강무 천안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있다.

고인의 장녀인 이민아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역 검사를 지내다가 2012년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유족 측에 따르면 5일에 걸친 가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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