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세곡2지구 4개 단지 분양원가가 3.3㎡당 1039만∼1275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최고 27%를 기록했다.
SH공사는 24일 세곡2지구 1·3·4·6단지 분양원가 자료를 SH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세곡2지구 3.3㎡당 분양원가는 △1단지(787가구) 1039만2000원 △3단지(196가구) 1075만5000원 △4단지(651가구) 1089만원 △6단지(144가구) 1274만8000원이었다. 3.3㎡당 분양가는 1단지 1355만원, 3단지 1356만원, 4단지 1495만원, 6단지 1410만원이다.
분양가와 분양원가 차이는 4단지가 4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단지 316만원, 3단지 281만원, 6단지 135만원 순이었다. 전체 분양 수익률 역시 4단지가 2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단지 23.3%, 3단지 20.7%, 6단지 9.6% 순이었다.
총 분양수익(분양가-분양원가)은 4단지 1015억원, 1단지 825억원, 3단지 202억원, 6단지 58억원 순으로 많았다.
4개 단지 3.3㎡당 건설원가는 585만원(1단지), 596만5000원(3단지), 583만6000원(4단지), 646만2000원(6단지) 등으로 나타났다. 전용 59㎡형 아파트 한 채를 짓는 데 비용이 약 1억5000만원 드는 셈이다.
SH공사가 분양원가를 공개한 것은 작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 지난달 오금 1·2단지와 항동 2·3단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분양원가 세부 내역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하여 1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SH공사는 앞으로도 내곡·마곡 등 과거 10년간 주요 사업지구 분양원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강남 지역이라 하더라도 건설원가(건축비용)는 타 지역과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