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 사장 "한강·용산개발에 적극 참여…사업방식 다각화로 이익↑"

2024-10-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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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14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한강 일대를 개발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활성화단지 토지를 팔지 않고 SH공사가 계속 보유한 상태로 PFV 등에 임대할 경우 자산 가치 상승으로 사업성이 기존 6248억원에서 9120억원으로 뛰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당시 민간에 모두 분양 또는 매각했다면 이같은 수익은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레이트 한강·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에도 직접 건설·매각·자산 보유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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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건물 임대한 동남권 유통단지 작년 2조 이상 수익

가양·성산 임대아파트 재건축…리버버스 운영에도 참여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SH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공사가 참여하는 한강 일대 개발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014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SH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공사가 참여하는 한강 일대 개발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14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한강 일대를 개발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H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사업 결과 설명회에서 "SH공사는 본래 서울시와 관련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자 만들어진 곳"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동남권 유통단지처럼 다양한 사업 방식으로 시민에게 돌아갈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동남권 유통단지는 복합물류단지·가든파이브·활성화단지로 구성된 곳이다. SH공사가 10여년 전 개발했다. 

복합물류단지는 SH공사가 조성한 토지를 서울복합물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임대 중이다. 2015년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했다. SH공사가 지분 출자와 함께 14만7112㎡ 상당 토지를 PFV 측에 임대했다.

판매·문화·창고 공간과 아파트형 공장 등으로 구성된 가든파이브는 SH공사가 상가 8370호를 직접 건설한 뒤 분양하거나 임대했다. 현재 SH공사가 전체의 34%인 2852호를 보유하고 있다. 활성화단지는 SH공사가 토지를 조성해 민간 매각했다. 토지를 사들인 민간사업자는 업무·복합시설 등을 건설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자료서울주택토지공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자료=서울주택토지공사]

지난해 말 현금수지는 1016억원 적자였지만, SH공사가 보유한 복합물류단지 토지와 가든파이브 상가 2852호의 자산 가치를 반영한 현재 현금수지는 2조4721억원으로 분석됐다. 2조3705억원 상당 이익을 거둔 것이다.

SH공사는 동남권 유통단지 전체를 지금까지 보유했을 때 얼마만큼 이익이 있는지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지의 전체 자산 가치는 5조3775억원에 달했다. 활성화단지 토지를 팔지 않고 SH공사가 계속 보유한 상태로 PFV 등에 임대할 경우 자산 가치 상승으로 사업성이 기존 6248억원에서 9120억원으로 뛰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당시 민간에 모두 분양 또는 매각했다면 이같은 수익은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레이트 한강·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에도 직접 건설·매각·자산 보유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세부 계획도 일부 소개했다. 김 사장은 "강서구 가양동 임대아파트는 최고 70층,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는 최고 65층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라면서 "한강 주변에 명품 건축물이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 리버버스' 역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한다. SH공사는 한강버스 운영사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공공재인 한강은 관리하려면 SH공사가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그래야 한강버스 요금 통제와 운영 안전성 확보도 가능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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