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 1년 새 2배↑…'점유율 역대 최대'

2022-02-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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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서 18.5% 점유율 확보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지난해 전년의 2배 규모로 출하했다. 이 덕분에 글로벌 TV 시장 내 점유율을 역대 최대인 18.5%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2억1353만7000대로 2010년 이후 최저치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이 404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년에 출하한 204만8000대보다 97.7%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에만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41만3000대의 올레드 TV를 출하하며 ‘올레드 대세화’를 수치로 입증했다.

전체 OLED TV 시장의 지난해 출하량도 652만5000대로 전년 대비 80%가량 성장했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이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한다.

LG전자는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6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이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과 비례해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늘어나는 효과를 본다.

‘올레드 대세화’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띈다. 옴디아는 올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42.1%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LG전자가 고가 제품 출하를 늘린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시장점유율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1861.7달러(약 223만원)의 평균판매가격(ASP)을 기록했다. 전 세계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TV의 ASP가 507.7달러(약 6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3.7배에 달하는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OLED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20곳으로 늘어났다”며 “OLED TV가 이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 올레드 TV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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