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마사회 회장 취임 "국민 신뢰 회복위해 반성해야"

2022-02-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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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권 발매 위해 전사적 역량 투입"

16일 경기 과천시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제38대 한국마사회장 취임식에서 정기환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취임식에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16일 정 회장은 제38대 회장 취임식에서 "최우선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의 첫 단추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해결 방식에 대한 통렬한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방식으로 사내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은 경영 정상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청렴·윤리의식 강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공공성·공익성 강화 및 혁신방안 추진 △참여형 경마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 설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청렴하고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ESG 경영 내실화 달성, 말산업·노동 분야 등 관련 시민 단체들이 참여한 회장 직속 ‘사회적가치 창출위원회’ 설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新시장 활로 개척·말산업 R&D 추진, 조직 및 인력 운영 혁신을 통한 청렴 무결한 조직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경마공원을 찾아준 고객들에게는 감사를 표했다.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는“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협력과 배려의 문화는 우리 안에 자리 잡을 수 있으며 이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향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공정과 신뢰를 강조했다.  
 
덧붙여  정 회장은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말과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당부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다함께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경마 100주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한국마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2025년 2월까지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정 회장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을 거쳐 올해 회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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