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단일화 지분 나누기 자체가 불법...공 넘어오면 '安 포기' 룰 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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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덕성 우월한 尹 승리"

"이재명, '文정부 때 살림살이 나아졌냐' 한마디에 무너질 것"

[대담=최신형 정치부장, 정리=이성휘 기자·김슬기 수습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협상할 것이 없다"며 "우리에게 협상 전권을 넘긴다면 '그냥 포기하라'고 룰을 정하겠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대표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선거에서 무언가 이익을 걸고 돕는 것은 불법이고, 당선되면 뭐 주겠다는 것은 매수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의 통상적인 '단일화 지분'을 둘러싼 딜(거래)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 사례를 언급하며 '공동정부론'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당시 안 후보 측 김도식 비서실장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했는데, (현재) 정무적 기여를 하고 있나"라면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실제 이득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었다가 실패한 사례를 언급하고 "원칙 없고 역량이 안되는 상대와의 단일화는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여야에서) 안 후보 측과 협상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야권 일각에서 나오는 '야권후보 단일화 실패로 인한 대선 패배 우려'에도 이 대표는 "전형적인 안철수식 자기중심적 사고"라며 "우리는 그냥 무시한다"고 말했다.  

우선 안 후보의 지지율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포함돼 있어 단일화 효과가 한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민주통합당)+안철수(무소속)+이정희(통합진보당)' 후보의 '사실상 야권 단일 후보'에게 승리한 사례를 들고 "(단일화를 통한 대선 승리는) 무의미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끝내 윤 후보가 안 후보와 단일화 추가 협상에 나설 경우 "대표 도장을 싸 들고 말리겠다. 아니, 말리는 게 아니라 거부할 것"이라고 거듭 일축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분노' 발언 등 더불어민주당 선거 전략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서 살림살이 나아졌냐'는 한 마디에 무너질 것"이라며 “본인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비해 매우 높은 도덕적 우월성이 있어서 기존 (선거운동) 기조를 이어가는 게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대표는 "호남의 20대는 정치에 있어서 호남의 50대보다 대구의 20대와 비슷한 지향점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호남지역 선전을 자신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국회 본청 대표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살림살이 나아졌냐’는 한 마디에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安 협상 패턴 노출···尹, 4자 필승론 유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그간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이야기하다가 전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개인적으로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데, (안 후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미 패는 다 읽혔다. 안 후보는 완주할 생각이 없다. 본인 나름 급격한 방향 전환은 했는데 이미 넘어졌다고 본다.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안 후보가 ‘포기 후 지지 선언’만 남은 건데, 그 모양새를 어떻게 만들지···, 속된 말로 센 척하는 그 정도만 남은 것 아닌가."
 
-처음부터 국민의힘 쪽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할 수도 있지 않았나.
 
"난 없다고 선언했다. 후보가 ‘10분 정도 대화하겠다’는 것 역시 길게 협상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안 후보가 그간 단일화나 합당을 해보자는 게 너무 많아서 협상 패턴이 다 노출됐다. 협상하면 철학이 맞는지 보자고 할 것이고, 이후 철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1∼2주 시간을 끌다가 선거가 다 지나갈 것이다. 저는 이번에도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본다. 항상 붕 뜬 이야기다. 뭐 할까 하면 혁신하자, 뭐 할까 하면 뜬금 없이 당명을 바꾸라고 한다. 그런 협상은 안 한다."
 
-4자 구도에서 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나.
 
"우리 후보가 고독한 싸움을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단일화는 제대로 입증된 적이 없는 전략이고, 그냥 호사가들의 산술적인 합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 기반한 것이다. 특히 안 후보와 같이 해서 이긴 분은 지금까지 없었다. 오히려 오세훈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서 이기려고 했다가 진 것이 유일하게 선거에서 이긴 케이스 아닌가. 사실 4‧7 재·보궐 선거에서도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결과가 있었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데, 어떤 전략으로 갈 것인가.
 
"우선 4‧7 재·보궐선거 때 방식이 뭐였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 새로움이 들어오려면 비움이 있어야 한다. 특히 유세차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 올라가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 6월 지방선거 때문에 자기 장사하려는 사람들이 언론에 등장하려고 극단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대포위론, DJ 40대 기수론과 뭐가 다른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분노’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나.
 
"일시적으로 민주당 지지로 이어질 순 있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살림살이 나아졌냐'는 한 마디에 무너질 것이다. 본인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쨌든 윤 후보는 상대 후보에 비해 매우 높은 도덕적 우월성이 있어서 기존 기조를 이어가는 게 좋다고 본다."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라 남은 비단주머니가 궁금하다. 20~30개가량 남지 않았나.
 
"앞으로 비단주머니를 어떻게 잘 배분해야 할지 고민이다. 꼭 다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선거 전권을 가지고 있었다면 다 투입했겠지만 당 대표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 정도만 투입한다."
 
-이 대표가 강조하는 ‘세대 포위론’이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선거는 항상 중간의 핵심이 되는 코어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민주당은 ‘투덜이 스머프’가 됐다. 세대 포위론은 내용을 떠나 이미 정치의 중심에 있고, 찬반 토론에 들어가면 시행하는 우리 쪽이 유리하다. ‘비단주머니’도 사실 마케팅 용어인데, 사람들이 기대감을 갖는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골치 아플 것이다. 세대 포위론과 과거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이 뭐가 다른가. 2030세대의 정치공간을 늘리자는 것이다. 40대 기수론을 신봉해 DJ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다른 이야기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安, 차선 변경 일인자···정계은퇴 불가피"

-윤 후보는 검사 출신에 '0선' 후보라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은 구상했나. 또 다음 총선까지는 여소야대 국면이 불가피한데.
 
"지금 상황에서 고려할 것은 아니고, 일단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후보가 당선되면 세 석짜리 정당보다는 180석 민주당과 협치를 이끌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 같다. 대연정은 절대 아니겠지만···. 세 석 정당과 연정해서 103석이 되면 뭐가 달라지겠나."

-이재명안철수 간 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안 후보는 차선 변경에 있어 대한민국 1인자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에는 가장 왼쪽 차선에 있는 것처럼 각광을 받았는데, 지금 오른쪽에 와서는 우리보다 더 오른쪽 발언을 많이 한다. 더 어이없는 것은 깜빡이도 안 켜고 차선을 넘나든다. 만약 내가 말을 세게 해서 저쪽으로 갔다면, 나한테 삐져서 그런다면 정계은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본인이 애초에 난폭 운전자다. 차선이나 신호등 안 보고 마구 다닌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향후 행보는.
 
"유학은 안 가겠지만 외교 공부를 할 것 같다. 당을 대선 승리로 이끈 대표가 국내 정치에서 더 이룰 것이 뭐가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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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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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이전에 수준 미달인 인간 안철수에 대한 이준석의 평가는 정확하다. 놈은 지혜도 없고 "표" 도 없다. 그저 대통령 헛꿈에 미친놈 일 뿐이다. 이준석 또한 미친놈이다. 이 아까운 시간을 전라도에 올인 해 주접을 떤다. 뭐? 30%? 현실은 7.7%다. 미친놈 유승민이 개돼중이 센터 짓는 미친짓에 2조를 쏟아부었다. 2조 2조다! 이 개만도 못한 미친놈들아! 전라도치들 똥구녁을 혓바닥이 헐도록 핥고 빨아도 7.7%다. 그 사이 참고참던 집토끼들이 네 놈 목을 칠 것이다.
    지금은 철저한 지역 포위론으로 전국을 결집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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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성 우위의 족발윤 승리란다..마삼중..진심 애쓴다..
    근데..내일 열릴 토론 족발윤 하나 빠진다고 왜 취소가 되는거냐?
    차라리 없는 존재로 만들고 여는것이 낫지않나?
    여전히 방송이 족발윤무리에게 끌려 다니는거냐?아님 한통속인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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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삼중 주제에 잘난척이네. 당대표 된것도 이제와서 보니 수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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