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 등 연초부터 '인력 쟁탈전' 후끈

2022-02-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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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올해 신입·경력 채용 규모 잇달아 확대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이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 나서면서 인력 쟁탈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기업 총수들이 정부에 약속했던 청년고용 확대가 얼마나 실현될지도 관심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다음 달 중순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예년대로라면 다음 달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가운데 1만여 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부문 경력 사원도 뽑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데 전체 경력직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들어간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수백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해마다 연간 1000여 명을 신규 채용해 왔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달 또는 3월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박사, LG이노텍 등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경력사원 채용 역시 전자, 배터리, 통신 등 여러 계열사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LG는 지난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LX그룹이 계열분리 돼 떨어져 나갔으나 채용은 더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 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000여 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전 분야 전문가 채용 수요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들이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직무적성검사(GSAT) 예비소집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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