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금융위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 격려금으로 금융위 전 직원에게 커피 쿠폰을 선물했다.
이번 격려금은 정부 업무평가 결과로 금융위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걱정한 문 대통령의 선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는 국무조정실이 설 연휴 전 발표한 ‘2021년 정부 업무평가’에서 최하등급인 C를 받았다.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실수요자의 불편에 대해 세밀한 예측과 관리가 부족했다는 이유였다.
문 대통령은 2020년 5월에도 금융위에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과정에서 연일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으로,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 격려금으로 피자를 주문해 직원들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