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달 31일 김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설 명절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와 통화로 설 명절 안부를 나눴다. 김 전 위원장은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윤 후보가 안부 비슷한 전화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잠깐 전화를 한 것이고 별 의미가 없는 통화였다"고 했다.
'선대위 재합류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지난달 5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윤 후보와 처음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전 위원장의 설 연휴 이후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송 대표는 오마이뉴스TV와 인터뷰하면서 "같이 식사를 모셨다. 윤 후보와 헤어졌으니까. 헤어지기 전엔 제가 만나 뵙기가 좀 (그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나서는 못 뵀다. 그런데 그만뒀으니 한 번 뵀다. 얘기를 들어보고 싶었다"며 "(김 전 위원장은) 국정에 대한 혜안이 있는 분이다. 고속철도 문제나 경제를 바라보는 데 상당한 식견이 있는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랬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한번 당해봤으면서 또 팽 당하려고 그러냐. 윤 후보가 어떻게 김 전 위원장의 철학과 정책을 수용할 마인드가 있는 분이냐. 검사만 하던 분이 어떻게 국정을 끌고 가겠냐. 내가 맨날 그랬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김 전 위원장 측근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하면서 "김 전 위원장은 저희에게 단 한 번도 이재명 후보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다. 완전히 헛물을 켜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