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李"육사 안동 이전" vs 尹"인천 GTX-D 노선 원안대로"... 설 맞아 공약 발표

2022-02-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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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홍준표 공약 수용... 구미 스마트 재구조화 지원·포항 수소산업 투자 확대

尹 "출퇴근길 혼잡과 교통 인프라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원안대로 Y자 노선으로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사관학교를 안동으로 이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 있던 국방대학교가 충남 논산으로 이전한 바 있다"며 "육군사관학교 역시 서울에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경북 동남권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생태계 조성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등 경북지역 7대 공약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경북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을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으로 전환하여 재도약의 기회를 키우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식물과 미생물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섬유산업 지원도 약속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가 구미에 공약하신 바를 실사구시적으로 수용해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를 조속히 완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홍준표 의원의 공약인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공약을 이어받은 것이다.

또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은 하루 이틀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국내 백신·의료산업을 육성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고향인 경북 안동에 백신 첨단투자지구, 백신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포항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에는 '첨단과학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문경~김천 내륙철도, 남부내륙철도사업 조기 추진과 KTX 구미역 신설 등도 공약하며 "경북에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울릉공항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진지한 숙의 과정을 통해 결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항과 연계할 서대구~신공항~의성 대구경북선과 구미역~통합신공항 철도 추진도 제안했다.

윤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GTX-D 노선을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 노선으로 건설해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뜨린 GTX-D Y자 노선 체계를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 1월7일 발표한 '수도권 어디서나 30분 출근 시대 연다 - 2기 GTX 3개 노선 추가 건설'과 관련한 공약이다.

그는 GTX-D 노선은 삼성에서 하남 팔당과 광주∼이천∼여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를 잇는 Y분기 형태로,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할 예정이다.

선대본부는 "GTX-D Y자 노선을 통해 영종·청라경제자유구역, 인천 가정·계양신도시 등 인천 서부권 주민들의 '30분대 서울 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건설하는 GTX-D 노선 계획을 확정 발표하자, 인천 주민들은 강남과 하남으로 직결되는 노선안을 확정하라고 요구하며 그동안 강력 반발해 왔다.

윤 후보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을 통해 만성적인 출퇴근길 혼잡과 교통 인프라 사각지대를 해소해서 수도권 시민들이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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