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먼저 교통정체 구간의 도로 용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상습적 교통혼잡 구간을 개선한다.
특히 수평적인 도로 용량 확장이 불가능한 경부선, 경인선, 수도권 제1순환선 등의 일부구간 지하에 추가도로(터널)를 확장해 도로용량을 증대한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퇴계원-판교 구간과 경인선의 인천~서울 구간도 기존 도로 지하에 추가도로(터널)를 건설해 기존 도로의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완화한다. 도로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기존 지상도로에는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고속도로의 대중교통서비스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부선의 청성~동이 구간, 중부내륙선의 김천~낙동 구간 등 18개 교통혼잡 구간의 도로 용량 확장사업 계획도 포함했다. 또한 금천~화순 구간의 고속도로를 추진해 광주‧호남 대도시권의 교통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한다.
남북 방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한 동서 방향의 간선도로 확충을 위해 영월~삼척 및 무주~성주, 성주~대구 구간의 고속도로 계획을 포함한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의 동서6축을 완성하고, 영월‧단양군에서 삼척‧동해시까지 통행시간을 20분 이상 감축하는 등 강원 영동, 영서지역 간의 이동성을 크게 개선한다.
무주~성주, 성주~대구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의 동서3축을 완성하고, 동시에 영‧호남 연결을 강화하며, 경부선, 중부선, 중부내륙선 등을 동서 방향으로 직접 연결해 우회거리를 60% 이상 단축한다.
충청지역의 중부선과 중부내륙선(이격거리 평균 73km) 사이에 영동~진천 구간의 고속도로를 신설해 간선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완도군, 해남군, 강진군 등 전남 남부지역에서도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을 실현하기 위한 완도~강진 고속도로 계획도 포함했다.
국가산업단지, 공항, 항만 등 주요 교통물류 거점의 이동성과 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와 연계를 위한 김해~밀양 구간 고속도로를 추가 건설해 부산신항의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고, 영일만항의 운송 지원을 위해 기계~신항만 구간 고속도로 계획을 포함했다.
청주국제공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오창~괴산 구간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비하는 구미~군위 구간 및 옥포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거제~통영 구간 고속도로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환경 변화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접경지역의 간선도로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남북협력에 대비하고 양주 신도시 개발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연천 구간 고속도로를 추진한다.
낙후된 접경지역의 산업‧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포천~철원, 춘천~철원 및 속초~고성 구간 고속도로 계획도 포함했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향후 순차적(중점사업 우선 추진)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 이후에 타당성조사, 설계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지역 간의 평균 이동시간이 약 6% 단축되고, 전국에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국토면적 비율이 74.3%에서 84.5%까지 증가하는 등 간선기능이 대폭 향상된다.
한편,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추후에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