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사업 설명을 들은 후,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사업은 우리 기업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과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결합된 성공적인 수주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집트 정부와 적극적 인프라 협력을 통해 추가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는 현대로템이 2017년에 수주한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 256량의 납품 장소이면서, 차량 보관․테스트가 진행되는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중·경정비 차량기지이기도 하다.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 공급사업은 한-이집트 정부 간 긴밀한 협력과 현대로템의 우수한 차량기술이 결합된 성공적인 해외철도 수주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계약물량 256량 중 176량은 국내에서 80여개의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제작 중이며 나머지 80량은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정부와 카이로 메트로 2, 3호선 320량(6억6000달러) 차량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에서 카멜 압델 이집트 교통부 장관의 안내를 받아 현대로템이 신규 제작한 열차에 시승했으며, 열차 시승 중 에쌈 왈리 이집트 터널청장으로부터 메트로 3호선 운영 및 차고지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차고지에 도착한 후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으로부터 현대로템의 사업 현황 및 해외진출 현황을 간략히 보고 받고, 아이만 솔리만 이집트 국부펀드 사장으로부터는 이집트 국부펀드 소개 및 현대로템과 국영철도회사(NERIC) 협력 관계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번 메트로 3호선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을 이집트에 이전함으로써 이집트 철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이집트가 자체 철도를 제작할 경우에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부품 활용이 높아져서 우리 기업의 이집트 철도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고지 내 우리나라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을 현지에 이전하며 국위를 선양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