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이른바 ‘토종 OTT’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로 가입자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오리지널 콘텐츠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콘텐츠의 질이 떨어지면, 곧바로 가입을 탈퇴할 철새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 다른 제작 환경과 제작비 차이도 토종 OTT가 넘어야 할 산이다.
18일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국내 유료 구독형 OTT’ 사용자 수(MAU)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년간 쿠팡플레이의 사용자는 590%, 티빙 58%, 웨이브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는 2021년 1월 52만203명에서 2021년 12월 358만8789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티빙은 264만1187명에서 416만9988명으로 증가했고, 웨이브는 419만798명에서 474만4761명으로 늘었다.
쿠팡플레이의 성장 배경에는 SNL 코리아가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9월 초 SNL 코리아 시즌1을 론칭했다. SNL 코리아 프로그램 중 ‘인턴기자’ 등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흥행몰이를 견인했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자료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는 매달 10~20만 이용자 수 증가에 그쳤지만, 9월부터는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9월에는 237만3510명을 기록했고, 12월에는 358만8789명으로 불과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100만명 넘게 늘었다.
티빙의 성장에도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었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예능,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 예능 중 ‘환승연애’는 가장 높은 화제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실 공감 스토리를 담은 ‘술꾼도시여자들’은 기존 방송에서 금기시되는 표현을 그대로 녹여내 OTT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OTT 전체 시장 규모는 OTT 보급률 증가와 복수 구독 보편화로 향후 5년간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구당 OTT 구독 개수는 평균 1.5개로 오는 2025년에는 2.3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특화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셈이다.
토종 OTT는 꾸준히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토종 OTT는 자금력과 제작 환경 등에서 현실적으로 글로벌 OTT에 밀리는 상황이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도 흥행에 실패하면, 이용자 이탈 등 부담도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들이 선택을 받으려면 다른 OTT에서 볼 수 없는 오리지널의 보유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특히 호흡이 긴 시리즈 장르뿐 아니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예능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국내 유료 구독형 OTT’ 사용자 수(MAU)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년간 쿠팡플레이의 사용자는 590%, 티빙 58%, 웨이브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는 2021년 1월 52만203명에서 2021년 12월 358만8789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티빙은 264만1187명에서 416만9988명으로 증가했고, 웨이브는 419만798명에서 474만4761명으로 늘었다.
쿠팡플레이의 성장 배경에는 SNL 코리아가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9월 초 SNL 코리아 시즌1을 론칭했다. SNL 코리아 프로그램 중 ‘인턴기자’ 등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흥행몰이를 견인했다.
티빙의 성장에도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었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예능,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 예능 중 ‘환승연애’는 가장 높은 화제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실 공감 스토리를 담은 ‘술꾼도시여자들’은 기존 방송에서 금기시되는 표현을 그대로 녹여내 OTT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OTT 전체 시장 규모는 OTT 보급률 증가와 복수 구독 보편화로 향후 5년간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구당 OTT 구독 개수는 평균 1.5개로 오는 2025년에는 2.3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특화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셈이다.
토종 OTT는 꾸준히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토종 OTT는 자금력과 제작 환경 등에서 현실적으로 글로벌 OTT에 밀리는 상황이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도 흥행에 실패하면, 이용자 이탈 등 부담도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들이 선택을 받으려면 다른 OTT에서 볼 수 없는 오리지널의 보유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특히 호흡이 긴 시리즈 장르뿐 아니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예능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