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하늘·한효주 '해적2', 장대한 액션·웃음으로 1월 극장 잡을까

2022-01-13 00:00
  • 글자크기 설정

'해적2' 1월 26일 개봉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지난 2014년 8월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8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산적과 해적의 만남은 해적과 의적의 만남으로 변화했고 전편보다 더욱 커진 규모감과 스펙터클을 자랑한다. 산과 바다를 넘나드는 '해적' 시리즈는 코로나19로 답답한 관객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1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이하 '해적2')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정훈 감독과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이 참석했다.

영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장대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4년 86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새 가능성을 알렸던 '해적'의 속편이다.

김정훈 감독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를 만들려고 생각했다. 어릴 때 본 '보물섬' 같은 영화가 제게 많은 영감을 준 거 같다"라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처럼 '해적2'는 볼거리를 강조한 모험극이다. 의적과 해적이 힘을 모아 산과 바다를 오가며 펼치는 시원한 액션은 '대작 영화' 다운 볼거리를 자랑한다.

김 감독도 전편보다 '볼거리'를 강조했다고 말하며 "1편과 다른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1편보다 판타지적이고 비주얼, 액션적인 면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강하늘은 고려 제일 검이자 의적단 두목 '무치' 역을 연기했다. 그는 "대본을 읽고 출연을 결심했다. '무치' 캐릭터도 재밌고 좋았지만 '해랑'(한효주 분) 역할이 정말 멋지더라. 그 옆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연기할 때) 재밌을 거로 생각했다. 연기할 때도 해랑의 반응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한효주는 해적선의 주인 '해랑'을 연기했다. 해적들을 거느리는 해적단의 단장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과 뛰어난 무예 실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한효주는 "'해랑'이라는 캐릭터는 리더기 때문에 카리스마를 살리면서 복합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강인하면서도 사랑에 빠진 모습도 가지고 있고, 터프하기도 하고, 설레하기도 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도 있어야 했다. 복합적인 캐릭터를 쌓아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해적2' 1월 26일 개봉[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특히 한효주는 이번 작품을 위해 스턴트 훈련을 거듭했다고. 그는 검술 액션부터 공중 액션 등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며 전작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효주는 "검술 액션 등 스턴트 훈련을 열심히 했다. 수중 액션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었고 물에서 움직이다 보니까 다음날까지 눈과 코에서 물이 나올 정도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힘들지만 계속 기억에 남을 만했다"라고 회상했다.

권상우는 '해적2'를 통해 악역으로 변신했다. 자신만의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역적 '부흥수'를 연기한 그는 "처음으로 사극 연기를 해보았다. 호기심도 느꼈고 색다르게 나올 거 같아서 궁금했다"라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해양 어드벤처물이라 기쁘다. 모두 연기도 잘 해줬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촬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권상우와 김정훈 감독은 영화 '탐정'으로 호흡을 맞춰왔던바. 권상우는 "'탐정'이란 영화는 제가 영화 하는 데 있어 발판이 된, 좋은 계기가 돼준 작품인데 무한한 신뢰가 있었다. 제가 평상시에 좋아하는 배우들이다, 우리 영화에 다양한 배우들과 함께했는데 악역이다 보니까 많이 어울리지 못해서 함께 할 시간 부족해서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권상우 역시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는 액션 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며 "손가락을 몇 바늘 꿰매고 아킬레스건이 파열돼서 깁스하고 촬영했다"라며 "마지막에 더 장대하고 열정적으로 보였으면 어땠을까 아쉬웠는데 감독님이 잘 편집해주신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광수는 1편에서 철봉 역을 연기했던 유해진을 떠올리게 하는 신스틸러 '막이'를 연기했다. 호시탐탐 해적단을 배신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인물이다. 특히 이광수는 영화 말미 동물과의 연기 호흡으로 큰 웃음을 선물한다. 해당 '동물'은 물론 컴퓨터 그래픽이다.

이광수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연기) 호흡 중 최고였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상상하며 연기했는데 상상 보다 훨씬 더 다양한 표정으로 표현되었더라. 감탄하면서 완성본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해적' 1월 26일 개봉[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엑소의 세훈은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한다. 해적단을 지키는 궁수 '한궁'을 연기했다. 그는 "첫 영화이다 보니까 긴장도 많이 했지만, 설레고 기대도 많이 됐다"며 "처음 영화를 봤는데 부끄럽고 쑥스럽더라. 앞으로 이 영화를 발판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훈은 극 중 채수빈과 풋풋한 러브 라인을 그린다. 세훈은 "워낙 낯을 가리는 편인데 수빈도 낯을 가려 서로 다가가려고 애썼다. 먼저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빨리 친해져 쉽고 편안하게 촬영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극장가가 썰렁해질 거로 예상했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선전으로 극장가는 관객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극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출입이 가능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등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력이 여전한 데다가 '경관의 피' '특송' 등 신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해적2'가 1월 극장가를 지원 사격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해적2'는 1월 26일 개봉한다. 상영 시간은 126분이고 관람 등급은 12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