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을 맞은 코스피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현금배당락지수는 상회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인 끝에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5포인트(0.89%) 내린 2993.2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7.34포인트(0.57%) 내린 3002.90포인트로 출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87%), 기아(-1.30%), 삼성전자우(-0.97%), 현대차(-0.93%), 네이버(-0.65%), LG화학(-0.63%), SK하이닉스(-0.39%), 삼성바이오로직스(-0.11%)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SDI(1.84%), 카카오(0.44%) 등이다.
업종별로는 보험(-5.07%), 통신업(-4.69%), 증권(-4.12%), 금융업(-2.75%), 전기가스업(-1.86%)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수창고(3.61%), 섬유의복(2.18%), 의료정밀(1.34%), 기계(1.3%)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6%) 오른 1028.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2포인트(0.10%) 오른 1028.46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1030대 안착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은 6641억원, 외국인은 469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4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6.91%), 셀트리온헬스케어(-6.34%), 에코프로비엠(-3.93%), 카카오게임즈(-3.76%), 펄어비스(-3.43%), 위메이드(-1.96%), 천보(-1.51%), 씨젠(-0.97%), 엘앤에프(-0.93%)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에이치엘비(5.82%)다.
업종별로는 유통(-2.26%), 비금속(-1.3%), 디지털컨텐츠(-1.06%), 일반전기전자(-1.04%), 방송서비스(-0.99%)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송장비부품(2.74%), 출판(1.61%), 운송(1.44%), 정보기기(1.42%), 통신서비스(1.1%)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배당락일을 맞아 하락했지만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현금배당락지수 2978.231포인트 대비로는 높은 수준에 위치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다만 전일 나스닥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부담에 차익실현 욕구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도 시총 상위단에서 12월 들어 큰폭으로 반등한 반도체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