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임원인사·조직개편…디지털 전환 방점

2021-12-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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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그룹장 신규선임…여신그룹장에 오한섭 부행장

애자일 조직 '트라이브' 구축…디지털 개인부문 신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임 신한은행 오한섭 여신그룹장, 박현주 소비자보호그룹장, 박성현 기관그룹장, 정용기 개인그룹장, 배종화 리스크관리그룹장, 홍석영 투자상품그룹장, 이영종 토직연금부문장, 서승현 글로벌사업부문장.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28일 세대교체와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둔 내년도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진을 신규 선임하고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신한은행 이사회는 "직무 전문성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한 경영리더를 발탁함으로써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통한 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여신, 개인, 소비자보호, 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부문장 및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는 "디지털 경쟁이 심화된 금융업에서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은행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자 GMS, WM, ICT, 정보보호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해 핵심 분야의 안정성에도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여신그룹장으로 선임된 오한섭 부행장은 기업여신심사와 PRM마케팅 업무를 통해 여신심사와 기업영업을 두루 경험한 여신분야 전문가다. 소비자그룹장으로 선임된 박현주 부행장은 소비자보호와 외환업무지원 등 다양한 업무의 부서장을 거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았다.

개인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용기 부행장은 다양한 영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금융 기반의 사업과 시너지를 추진하는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기관그룹장으로 선임된 박성현 부행장은 기관고객부장과 지주사 지속가능경영 부문장(CSSO)을 거치며 기관 업무 이해도가 높아 기관그룹을 이끌어갈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된 배종화 상무는 여신기획과 여신심사 업무를 모두 경험한 리스크관리 분야 전문가로 세밀한 분석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투자상품그룹장으로 선임된 홍석영 상무는 투자자문부 등 다양한 본부부서와 WM 부서장 경험을 모두 갖춰 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류찬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임감사위원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상임감사위원은 이사회 이후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차별화된 금융을 선보이고자 '실행의 속도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먼저 신한금융그룹의 애자일(Agile) 조직인 'S.A.Q(Speed 신속한 실행, Agility 민첩성, Quickness 순발력)'에 발맞춰 핵심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목적 중심적 조직 '트라이브(Tribe)'를 구축했다. 트라이브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추진 등 핵심 전략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원들이 소속된 부서의 경계를 넘어 결합시킨 애자일 조직으로, 구성되는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돼 은행 전체 조직의 실행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혁신 조직인 디지털혁신단을 데이터 전략과 데이터 자문을 담당하는 '데이터기획 유닛' 음성과 이미지를 분석하고 분석모형을 개발하는 '데이터사이언스 유닛' AI, RPA, 챗봇 서비스를 담당하는 '혁신서비스 유닛' AI 플랫폼과 빅데이터분석포털 등을 개발·운영하는 '데이터플랫폼 유닛'으로 개편해 역할을 재정립했다.

개인부문에는 디지털전략그룹을 배속해 '디지털 개인 부문'을 신설했다. 디지털을 중심으로 리테일 영업을 활성화시켜, 차별화된 고객관리와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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