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증시를 찾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증시 상승에 동조화하며 상승하는 '산타랠리' 현상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도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증시 강세에 힘을 보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6포인트(0.48%) 오른 3012.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31포인트(0.38%) 오른 3009.48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3025.77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2.05%), 삼성바이오로직스(-1.23%)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현대차(3.11%), NAVER(1.59%), 카카오(1.33%), 삼성SDI(1.24%), 기아(1.07%), 삼성전자(0.75%), 삼성전자우(0.69%), SK하이닉스(0.39%)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7%), 통신업(-0.52%), 운수창고(-0.39%), 의료정밀(-0.35%), 섬유의복(-0.13%)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수장비(2.07%), 기계(1.43%), 종이목재(0.85%), 전기전자(0.8%), 소형주(0.71%)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1포인트(0.41%) 오른 1007.42포이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4.74포인트(0.47%) 오른 1008.05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1010.98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28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2579억원, 외국인은 19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2.52%), 에코프로비엠(-1.28%), 천보(-0.21%), 에이치엘비(-0.15%)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펄어비스(1.69%), 셀트리온헬스케어(1.11%), 카카오게임즈(1.11%), 셀트리온제약(1.02%), 엘앤에프(0.43%)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약(-0.49%), 일반전기전자(-0.41%), 운송(-0.28%), 섬유의류(-0.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방송서비스(2.89%), 오락문화(2.64%), 통신방송서비스(2.2%), 출판(1.6%), 운송장비부품(1.34%)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산타랠리 영향에 동조화되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승인 소식과 머크의 치료제도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오미크론 우려도 완화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현물을 매수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