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주가가 상승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기준 에브리봇은 전일 대비 12.87%(3300원) 상승한 2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에브리봇에 대해 상장된 로봇 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나는 기업이라며 삼성전자의 로봇사업 본격화에 맞춰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세훈 연구원은 "에브리봇은 물걸레 로봇 청소기 제조 업체로 세계 최초로 걸레 자체의 회전력으로 주행과 청소를 동시에 수행하는 바퀴없는 로봇 청소기(엣지모델)를 출시해 2019년 16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20년 492억원까지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엣지 모델은 동사의 자체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2020년 1월에는 삼성전자 위탁생산(ODM)향으로도 공급돼 전량 수출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아마존에 입점돼 있어 꾸준한 물량 증가로 2019년 8억원에 불과했던 수출이 2020년 4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1년 68억원, 2022년에는 97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2년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올해 대비 17.1%, 25.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국내 상장된 로봇 기업들은 에브리봇을 제외하고 대부분 적자인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ODM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에브리봇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