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 짧은 겨울철, 보행자 교통사고 주의 필요

2021-12-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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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춘천경찰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冬至)’가 벌써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일몰 시간이 빨라 일찍 어두워지므로 교통약자 특히, 보행자의 교통 안전에 주의 해야 할 때이다.

왜냐하면 춘천에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겨울에 발생한 보행자 사고는 모두 일몰 후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온이 낮고 일찍 어두워지는 겨울철,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길을 건널 때 무단횡단 하지 않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지켜 안전하게 횡단한다.

둘째, 길을 건너기 전에는 차가 오는지 좌우로 주변을 확인하고 건너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에 깊게 몰입하는 경우 주변 환경 인지가 어렵기 때문에 도로 횡단 시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한다.

셋째, 해가 없는 야간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어두운 옷보다는 밝은 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밝은 색 옷 착용이 어려운 경우 보행 안전 반사용품을 부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인도가 없는 도로 주변을 걸을 시 최대한 도로와 멀리 떨어진 안쪽으로 걸어야 한다.

보행자의 안전한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보행자만 조심하면 되는 것일까? 운전자도 겨울철 운행 시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해야 함은 당연하다.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운전자는

첫째, 블랙아이스에 주의하여 운전한다. 특히 교량, 터널 출구, 그늘진 도로, 커브길 등은 겨울철 블랙아이스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

둘째, 눈이 자주 내리는 겨울철에는 운행 전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셋째, 겨울철 눈길·빙판길에는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2~3배 넓게 차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자동차 히터 사용 증가가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차 내부 공기를 환기하고 히터사용을 줄여야 할 것이다.

열거한 예방법을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실천한다면 안전한 교통문화가 확립되고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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