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주가가 상승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기준 나이벡은 전일 대비 9.54%(2700원) 상승한 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나이벡에 대해 KRAS 변이 항암제 국내 선두주자로 새로운 기전의 신약 이 나오는 첫 해부터 관심이 재조명 된다는 점을 기반으로 나이벡의 파이프라인 또한 재 조명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강하나 연구원은 "2021년 5월 암젠의 ‘소토라십(루마크라스)’이 KRAS G12C 억제제로서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으며 KRAS유전자 변이 억제제가 재조명 되고 있다. KRAS 유전자 변이의 구조적 특성상 개발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국내 개발업체는 극소수이며 그 중 펩타이드 기반 자체 플랫폼으로 가장 앞서있는 것이 나이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후보물질을 접목한 NIPEP-TPP의 효능 검증에 따른 차기계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2019년 하반기부터 빅파마들과 관련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2022년부터 효능검증 데이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나이벡이 자체개발에 성공한 뇌혈관장벽(BBB)투과 전 달체 NIPEP-TPP-BBB 셔틀은, BBB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야 하는 약물의 유입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NIPEP-TPP-BBB는 뇌에 있는 작은 혈관을 뚫어 그 안에서 약물을 뇌까지 전달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존 뇌질환 치료의 한계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나이벡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9%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억원, 3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호실적은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지역 수출 호조와 더불어 중국 시장 신규 진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 공급하는 골재생 소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진출에 성공하며 3분기 매출 성장 및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향후 중국 수출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