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영국서 최소 1명 오미크론 감염 사망...10여명은 위중증 입원

2021-12-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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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1.1.529·오미크론) 감염 환자의 사망 소식이 나왔다. 해당 사례가 공식화한다면, 세계 첫 오미크론 감염 사망 사례가 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영국 보건 당국이 이를 공인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추가 확인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 서부 패딩턴에 소재한 백신 접종소를 방문해 자국에서 첫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망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존슨 총리는 "슬프게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최소 한 명의 환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오미크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독성)가 약해진 종류 중 하나긴 하지만, 한편으론 전체 인구에서 가속화하는 가파른 확산세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모두가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앞서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복지부(NHS) 장관은 스카이뉴스에서 "현재 영국에서 10여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입원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영국 당국이 확인한 오미크론 사망자와 입원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영국에선 오미크론 감염자가 2~3일에 두 배 꼴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영국 전역에선 1239명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 보고 건수인 633명보다 거의 두 배로 뛰어오른 수치다. 

이로써, 영국 방역 당국은 자국에서 총 3137명의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했으며, 수도인 런던의 하루 확진자 중 3분의1가량을 오미크론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존슨 총리는 긴급 연설을 통해 잉글랜드 지역의 방역 경보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고, 13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다고 발표했다. 모든 성인에 대한 3차 접종 목표를 당초 내년 1월 말에서 이달 말로 1개월가량 앞당기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 11일 이스라엘 보건 당국 역시 1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위중증으로 입원해 있다고 밝혔으며, 해당 환자는 코로나19 백신 비접종자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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