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실적 부진에 ‘역대급 인사 태풍’…철밥통 이미지 깨졌다

2021-12-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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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BC카드에서 역대급 인사 태풍이 불었다. 그간 BC카드 임원의 경우, 철밥통 이미지가 강했지만 기조가 변하는 양상이다. 앞서 실적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이날 임원인사를 단행해 총 3명의 임원(전무2, 상무1)을 퇴사(부근무) 조치했다. 대상자는 이정호 고객부문장 전무, 이성만 IT기획본부장 전무, 박남규 IT인프라운영단장 상무 등이다.
 
이외 장길동 영업본부장 상무는 계열사인 ‘스마트로’로 이동 조치했다.
 
BC카드 내에서 이같은 규모의 인사가 실시된 건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그간 BC카드 임원의 경우, 타 카드사에 비해 철밥통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여기엔 ‘실적 부진’이 지속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BC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익은 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다른 전업계 카드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작년에는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요 회원사인 우리카드도 독자 결제망 구축 의사를 밝혀, 수익성 악화 기로에 직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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