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로 교육 분야 소비가 줄며 올해 카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카드 매출이 작년보다 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감소 폭이 가장 큰 분야는 교육(-0.8%p)이었다.
BC카드 관계자는 "가계 지출에서 웬만하면 줄이지 않는 교육 관련 소비가 크게 줄었다"며 "합계 출산율 1명이 붕괴하면서 어린이집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교육 분야 내에서 매출 비중이 50.5%에 달하는 어린이집 지출은 작년 동기보다 14.5% 감소했다. 학습지(-7.5%), 유치원(-5.6%)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외국어학원(11.9%), 예체능학원(6.9%), 보습학원(6.5%) 등 사교육 관련 소비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요 분야 중 세부 업종으로 분석 범위를 확대하면 온라인 쇼핑(4.3%), 운송(2.3%) 업종에서는 매출이 작년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