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온라인 판매 성장 젊은층이 주도…"절대적 비중은 여전히 저조"

2021-12-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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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판매가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판매에서 절대적 비중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기간행물 'KIRI리포트'에 실린 '온라인채널 보험 가입자 상품·연령별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 초회보험료 가운데 온라인채널(CM채널) 판매의 비중은 0.5%로 나타났다. 2018년(0.14%)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손해보험의 1분기 원수보험료 가운데 온라인채널 비중은 6.46%로 2018년 3.91%보다 2.55%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온라인채널 비중이 최근 성장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자료=보험연구원]

올해 1분기 생명보험 가입 건수 중 온라인의 비중은 30대에서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는 2.6%, 20대는 2.0%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 초회보험료의 온라인 비중도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동일했다. 다만 절대적 비중은 순서대로 1.6%, 1.2%. 0.5%에 그쳤다. 최근 온라인채널 판매량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연령층의 소비자가 보험료가 낮은 상품에 가입하며 늘어났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상품별로 보면 생명보험에서는 연금저축(16.6%), 저축(8.4%), 어린이(4.8%) 상품이 온라인 가입(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손해보험에서는 여행자(50.9%), 운전자(4.8%), 저축(4.8%) 상품의 온라인 계약 비중이 컸다. 저축성 상품은 30·40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가입이 늘고 있으며, 운전자보험과 여행자보험은 전 연령대에서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보험사는 기존 전속설계사 판매채널과의 충돌 문제, 종신보험과 같은 복잡한 상품의 온라인 설명 제약 등에 따라 한정적인 상품만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의 문턱이 낮아지고 온라인채널의 검색 효율성과 경쟁력이 향상되며, MZ세대 등 젊은층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소비자가 온라인채널에 익숙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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