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의 정책 공론장인 '2021 서울시민회의 하반기 시민총회'를 오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는 약 7개월동안 1081명의 시민위원과 논의한 숙의 공론 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시는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성별, 연령,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해 1081명의 시민 위원을 위촉했다.
토론 주제는 코로나19와 급격한 인구, 사회 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민의 요구를 서울시 행정에 어떻게 참여시킬지에 대한 고민에서 선정했다.
아울러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한 다양한 시민 참여 정책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서울을 위해 필요한 시민 참여 정책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 앞서 1081명의 시민위원에게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장 소통과 이슈 발굴(36%)'이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이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29.8%)', '정책 대안 제시(15.4%)', '불평등 개선(12.5%)', '인권 보호(4.4%)'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사회가 향후 중점적으로 활동해야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환경(32.7%)', '권력 감시(32%)', '여성, 청소년, 아동(10.3%)', 경제(9.9%), 인권(8.8%), 평화통일(1.1%) 등으로 응답했다.
서울시 이원목 시민협력국장은 "이번 토론을 통해 시민사회와의 관계 설정과 협치의 방식 등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7개월 간의 대장정에 함께 해주신 시민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