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 "오늘 하루 정도 지켜보시죠"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여러 가지 살펴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했던 발언들을 싹 구글링(구글에서 검색)해서 본다고 하니 좀 있어 보라"며 "너무 조급하게 그러지 말라"고 했다.
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파주에서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결심을 할 거다. 조금 지켜보라.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처음으로 (막말 논란) 사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당에서 그 사람 하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과거 문제 때문에 일단 취소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처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함익병씨) 사례와 비슷한 형태로 처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피부과 전문의인 함씨를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했다가 독재 옹호 논란 등이 불거지자 7시간 만에 내정을 철회했다.
지난 5월 노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관련 동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적었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화면을 공유하며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이란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적었다.
이 밖에도 지난 8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한 글을 공유하면서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적어 구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