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로 막혔던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이달 10일 첫 정기 운항 개시

2021-12-08 15:40
  • 글자크기 설정

2만7000톤급 대형여객선 취항으로 수도권 지역 해상교통 편의 및 경제 활성화 기대

비욘드트러스트호[사진= 해양수산부]

세월호 참사로 한동안 운항을 중지했던 인천-제주 항로가 7년 만에 재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비욘드트러스트호’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도 이날부터 재개된다.

이날 취항식은 구(舊)1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야적장에서 배준영 국회의원, 인천광역시 및 인천광역시 중구청, 인천시의회의원, 인천항만공사 등 해운항만 유관기관 및 항만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공식행사 이후 비욘드트러스트호에 승선해 안전 운항의 기초가 되는 선박 복원성 확보의 일환으로 장착된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체계(Block Loading System)'를 시연하고, 선내 비즈니스라운지와 카페,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을 소개하는 등 선박공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정규 첫 운항에 나서는 비욘드트러스트호는 710억원을 투입해 현대미포조선소에서 새롭게 건조된 2만 7000톤급 카페리선이다. 이 선박은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여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를 싣고 최고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여객선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7시에 인천항을 출발, 14시간 정도를 운항해 다음 날 아침 9시30분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출항해 다음 날 아침 10시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여객선이 정규 취항하면 제주도와 수도권을 왕래하는 방문객의 해상교통편의 향상됨은 물론, 코로나19가 안정될 경우 연간 여객 10만명, 화물 100만톤 운송이 예상되어 수도권과 제주 간 물류수송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고경남 비욘드트러스트호 선장은 "비욘드트러스트호는 기존 선박이 운항시간 저감을 위해 통과하였던 맹골수도를 피해서 해수부가 지정 고시한 법정항로를 주노선으로 활용한다"라며, "앞으로 육상에서 선박의 위치·속력·엔진상태 등의 운항 위험요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사전 경고해 주는 ‘스마트쉽 모니터링 시스템(Smartship Mornitoring Syste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선박을 운항하겠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