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 11월 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신청수량의 93.3%가 공모가 상단 범위인 7200원 이상을 적어냈다. 하지만 의외로 밴드 하단인 58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주식시장의 폭락과 투자심리가 위축된 현재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 선택이다.
대표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동안 오미크론 이슈 여파로 코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추세였다”며 “KTB네트워크의 경쟁력과 성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전했다.
KTB네트워크 측이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배경은 저평가 매력을 앞세워 공모 청약 흥행을 이끌어낸 뒤 당당하게 코스닥에 입성하겠단 목표로 보인다. 오히려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황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최근 악화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주주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우수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기업가치가 높고 공모가격에 메리트가 있어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B네트워크의 일반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25%인 500만주다. 7일까지 일반 청약을 접수한 뒤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