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공식 발전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면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이라고 평가하며 내년 수교 30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상호 이익에 기초해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라흐몬 대통령 평가에 공감을 표하고 올해 주타지키스탄 한국대사관 개설, 타지키스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 대상국 지정, 내년 중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두샨베 사무소 개소 등 협정 증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특히 에너지, 수력, 광물, 농업, 관광, 화학 등 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협의체 및 기업인 교류 채널을 더 활성화 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정 장관은 타지키스탄 정부가 14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두샨베 개최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협력 상대로 경제, 보건, 국제 현안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타지키스탄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가입 공식 의사를 밝혀준데 사의를 표했으며 라흐몬 대통령은 녹색 성장 분야에서 한국과 정책적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외 정 장관과 라흐몬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정세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