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주식+채권+코리안페이퍼) 투자 잔액이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856억달러로 지난 2분기말(6월말) 대비 54억달러 증가했다. 주요 기관투자가로는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가 포함되며 개인투자자는 제외된다.
투자주체 별로는 자산운용사 투자규모가 48억6000만달러 증가한 2547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보험사(830억7000만달러), 외국환은행(293억2000만달러), 증권사(184억9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투자자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사만 투자잔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6억2000만달러)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외국 주식과 채권이 증가한 반면, KP(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는 감소했다. 이는 지난 분기와 동일한 양상이다.
이 기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채권 투자잔액은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확대돼 전분기 8억2000만달러 늘어난 1805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KP 투자 잔액은 전분기보다 4억5000만달러 줄어든 36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KP는 거주자가 해외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