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2900선이 무너졌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심리가 시장을 짓누른 탓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22포인트(-0.96%) 내린 2908.22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 기계(-5.29%), 비금속광물(-2.91%), 건설업(-2.48%), 운수창고(-2.43%), 종이목재(-2.33%), 철강금속(-2.15%) 등이 약세다. 반면 의약품이 2.91%로 강세고 의료정밀도 2.83%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14%, 0.43% 오르며 선방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2.53%의 상승률로 강세다. 반면 NAVER(-0.90%), 카카오(-1.59%), LG화학(-0.83%), 삼성SDI(-2.38%), 현대차(-1.46%), 기아(-1.49%), 카카오뱅크(-2.20%) 등도 약세다.
이날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13.55포인트(-1.35%) 내린 992.34를 기록중이다. 장초반 19.25포인트(-1.91%) 밀린 986.64로 개장한 뒤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2%대 급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이 부각된 점과 이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각국의 공장 봉쇄 조치 등이 나오고 있지 않은 만큼 병동성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E-Biz 영업팀 이사는 “국내증시는 지난 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진했고 금요일 충격을 받으며 2930선까지 후퇴했다”며 “한국 증시는 이미 어느 정도 선반영 됐지만 선진국 증시의 충격과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백신 효능이 확인될 2주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부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