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7일 충남 내포문화숲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충남 예산군 내포문화숲길 예산방문자센터에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최병암 산림청장을 비롯해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국가숲길 지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산림청은 지난 5월 1일에 지리산둘레길·백두대간트레일·대관령숲길·DMZ펀치볼둘레길 등 4곳을 첫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이어 이달 1일 내포문화숲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추가로 선정했다.
내포문화숨길은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곳이다. 충남 서산시·당진시·홍성군·예산군에 걸쳐 조성한 320㎞ 둘레길로, 역사·문화적 가치를 4개 주제로 나눠 총 31개 길을 운영한다.
원효깨달음길(103.5㎞)은 불교 역사, 백제부흥군길(110.3㎞)은 백제 부흥운동 역사를 각각 만날 수 있다. 내포천주교순례길(47.8㎞)은 천주교 역사, 내포역사인물 동학길(58.5㎞)은 내포 인물과 동학 역사가 깃들어 있다.
여기에 가야산 99과 544분류군의 식생자생, 노랑상사화 등 특이수종도 만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매년 30만명 이상이 내포문화숨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