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코로나19 시대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주었던 경제 봉쇄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면서 시장분위기가 악화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등 백신 제조사들이 새 변이 분석에 돌입했다. 다만, 오미크론에 대해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신종 변이에 감염된 이들의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mild)"고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전 코로나19 증상과는 달랐으며, 아주 경미했다는 것이다. 다만 새로운 변이는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문제는 오미크론 공포가 얼마나 장기화하느냐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미 2주간 국경봉쇄를 선언했다. 유럽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가에서의 입국을 막았다. 미국은 신종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같은 제한 조치가 길어질 경우 경기 회복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일단 시장의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쏠렸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리인상 기대로 오르던 달러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되는 고용지표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설문을 인용해 11월 비농업 고용이 58만1000명 늘어나면서 10월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실업률 역시 전달 4.6%에서 4.5%로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고용 호조가 지속된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조기에 인상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던 이유는 단하나, 지지부진한 고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지표마저 개선된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다만, 오미크론의 확산과 시장의 불안이 또다른 변수로 떠오른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만약 선제적인 긴축에 나섰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급속도로 악화한다면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번 주 30일과 1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의회 증언에 나선다. 과연 이번 발언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등 연준 위원들이 이번주 연설에 나선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97%, 2.20%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3.52%나 하락했다.
-29일
10월 잠정주택판매
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제롬 파월 연준 의장 뉴욕 연은 이벤트 개막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30일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시카고 PMI
재닛 옐런 재무장관·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뉴욕 연은 이벤트 참석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1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1월 ADP 고용보고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11월 마킷 제조업 PMI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0월 건설지출
연준 베이지북
11월 자동차판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2일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3일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11월 마킷 서비스 PMI
11월 ISM 비제조업 PMI
10월 공장재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