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 스포츠인 골프가 주목 받았다. 골프장은 청정 지역으로 평가받았고, 텔레비전 안에서는 골프를 주제로 한 예능이 물밀 듯이 생겨났다.
유행은 감염병처럼 번졌다. 골프장은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다. 덕분에 문제가 생겼다. 늘어난 내장객만큼 골프 에티켓과 규칙 숙지는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골퍼라면 한 권쯤 소유할 법한 책이 출간됐다. <골프 규칙을 알면 골프가 쉽다-최신 골프 규칙 완전정복 300선>(도서출판 오름·386 쪽)이다.
공동 지은이는 최진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경기위원장, 조정이 KLPGA 치프 레프리, 김남진 KLPGA 사무총장이다. KLPGA의 주역들이 골프 규칙을 친근하게 설명해 준다.
최 위원장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 미국골프협회(USGA) 레프리 스쿨을 이수했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레프리 최고 등급을 받았다. 조 치프 레프리는 최 위원장에 이어 최고 등급을 한국인 2호로 획득한 골프 규칙 전문가다.
김 사무총장은 체육학 박사로 대학에서 골프 규칙을 강의하고 있다.
이 책은 티잉 그라운드 21개·벙커 20개·페널티 구역 32개·퍼팅 그린 58개 상황을 문답 형식으로 알려준다. 그림이 동반돼 이해하기 쉽다.
최 위원장은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 시대다. 반칙이 있을 수 없다. 반칙이 없는 경쟁은 규칙에 입각한 경쟁이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규칙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 규칙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별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모든 골퍼가 규칙대로 플레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