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초읽기 들어간 타이거 우즈

2021-11-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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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복사고 이후 9개월 만에

드라이빙 레인지서 스윙 연습해

스윙 중인 타이거 우즈. [사진=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직후 한 매체와의 촬영 및 라운드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오전 차를 몰고 달리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내리막길이 심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다. 중앙선을 넘어 연석·나무·광고판 등에 부딪힌 뒤 굴렀다. 천만다행이었다. 벽돌로 지은 주택 밀집 지역이지만, 풀숲에 구르던 차가 멈췄다.

우즈는 구급차를 통해 하버-UCLA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 정강이·종아리뼈가 산산이 조각나고, 피부를 뚫고 나왔다. 이후 병원을 옮겨 다니며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다.

다시 걸을 수 있을까 싶었던 그가 지난 4월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자신의 강아지 '벅스'와 함께다.

이후 상태는 점점 좋아졌다. 아들(찰리)이 출전하는 골프 대회에 모습을 비추고, 최근에는 목발 없이 걸어 다녔다.
 

사고 이후 처음 골프채를 쥔 타이거 우즈. [사진=타이거 우즈 트위터 발췌]


그러던 이날(22일·한국시간) 오전 우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스윙 영상을 게재했다. '진행 중'이라는 글귀와 함께다. 

영상 속 우즈는 오른발에 검은색 압박 보호대를 했다.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 드라이빙 레인지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 영상에 대해 "타이거 우즈가 여러 가지 스윙을 연습하고 있다. 디봇 자국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선수들과 누리꾼들은 "타이거 우즈가 돌아왔다"고 환호했다.

우즈의 복귀는 미정이다. 그의 성격상 완벽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매년 12월 바하마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주최한다. 

이 대회는 18명이 출전한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상위 11명과 추천 선수 4명, 특별 면제 선수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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